2월 필리핀 FDI 유입량 62% 감소

 2월 필리핀 FDI 유입량 62% 감소

 필리핀은 2월에 5억 2,9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(FDI) 순유입을 기록했다. 이는 세계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.9% 감소한 수치이다.

 일반적으로 자본과 노동 집약적 산업에 투자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투자 형태인 FDI의 감소는 주로 필리핀 중앙은행(BSP)에서 기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. 2월에는 이러한 투자가 주로 제조업, 금융 및 보험, 부동산, 정보 및 통신 산업에 집중되었다.

 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시작한 시점이었으며, 그는 광범위한 관세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.

 BSP는 FDI 순유입 감소는 비거주자의 자기자본 순투자(수익 재투자 제외)가 2024년 2월 7억 6,400만 달러에서 1억 800만 달러로 85.9% 감소한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.

 마찬가지로 비거주자의 채무 증권에 대한 순투자와 수익 재투자는 각각 35.4%와 13.1% 감소하여 3억 4,800만 달러와 7,300만 달러가 되었다. 대부분의 자기자본 투자는 일본, 미국, 아일랜드,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졌다.

 이로 인해 2개월간 FDI 순유입액은 13억 달러로, 2024년 1월~2월에 기록된 23억 달러 순유입액보다 45.2% 감소했다. 일본은 2월 기준 FDI의 56%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. 그 뒤를 이어 미국(11%), 아일랜드(10%), 말레이시아(5%)가 뒤따랐다. <인콰이어러>